Skip to content

2014.01.23 17:09

금이 간 항아리

조회 수 565 추천 수 0 댓글 0

금이 간 항아리

어떤 사람이 양 어깨에 지게를 지고 물을 날랐습니다.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하나씩의 항아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왼쪽 항아리는

금이간 항아리였습니다. 물을 가득 채워 출발했지만, 집에 오면 금이 간 왼쪽

항아리의 물은 반쯤 비어 었습니다. 반면에 오른쪽 항아리는 가득 찬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왼쪽 항아리는 주인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어 주인에게 요청했습니다.

주인님, 나 때문에 항상 일을 두 번씩 하는것 같아서 죄송해요. 금이 간

나 같은 항아리는 버리고 새 것으로 쓰세요.” 그때 주인이 금이 간 항아리에게

말했습니다.

 

나도 네가 금이 간 항아리라는 것을 알고 있단다. 네가 금이 간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바꾸지 않는단다. 우리가 지나온 길 양쪽을 바라보아라. 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오른쪽 길에는 아무 생명도 자라지 못하는 황무지이지만,

 

왼쪽에는 아름다운 꽃과 풀이 무성하게 자라지않니? 너는 금이 갔지만,

너로 인해서 많은 생명이 자라나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나는 그 생명을

보며 즐긴단다.”

 

은 사람들이 완벽함을 추구합니다. 자신의 금이 간 모습을 수치스럽게 여기고

어떤 때는 자신을 가치 없는 존재로 여겨 낙심에 빠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세상이 삭막하게 되는 것은 금이 간 인생 때문이 아니라 너무 완벽한 사람들 때문이

아닐까요? 금이 좀 가도,조금 부족해도 세상과 소통하는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저에게 와 닿는 글입니다.  저역시 금이가고 날개쭉지가 축 쳐진 요한독수리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82 뇌피셜 - 요나처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제네시오 2024.06.19 2
781 하늘에 닿은 사랑 중에서 - 조화의 아름다움... 제네시오 2024.06.19 2
780 [알기 쉬운 미사 전례] (7) 복된 죄로 인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참회 제네시오 2024.06.18 3
779 삶이 메세지다 중에서 - 소박하고 담백한 말 제네시오 2024.06.18 3
778 하늘에 닿은 사랑 중에서 - 악한 말을 하지 말고, 거짓말을 하지 말라... 제네시오 2024.06.04 4
777 예수님은 달을 가리키고, 바리사이들은 손가락을 바라본다. 제네시오 2024.06.05 4
776 아침 샤워 기도 (ver1) 제네시오 2024.06.17 4
775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메아 쿨파!메아쿨파!메아쿨파!) 제네시오 2024.06.05 6
774 삶이 메세지다 중에서 - 너는 나의 것, 그도 나의 것 제네시오 2024.06.16 6
773 하늘에 닿은 사랑 중에서 - 주님을 경외하고 주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에게 주시는 복은... 제네시오 2024.06.16 6
772 헌금의 의미와 구체적인 방법(사도 바오로) 제네시오 2024.06.05 7
771 성경을 읽어야 하는 까닭은... 제네시오 2024.06.08 7
770 뇌피셜 - 성경은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제네시오 2024.06.12 7
769 하늘에 닿은 사랑 중에서 - 감사를 더하면... 제네시오 2024.06.14 7
768 교우분들과 함께하는 인사 기도... 제네시오 2024.06.17 7
767 교회라는 나무에 꽃이 필 때는... 예수키즈가 많아질때 제네시오 2024.06.12 8
766 십일조의 유래와 의미 제네시오 2024.06.05 9
765 우리는 교회의 반석이 될 수 있을까... 제네시오 2024.06.05 9
764 김구 선생님의 '나의 소원' 중에서... 제네시오 2024.06.16 9
763 하늘에 닿은 사랑 중에서 - 우리는 왜 성화해야 되는가? 제네시오 2024.06.05 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40 Next
/ 40
2024 . 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당일일정: (Fri Jun 21, 2024)
pln_no_event

642-817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원이대로473번길 25
전화:(055)262-0985 팩스: (055)285-1826
Copyright © 2013 반송성당. All Rights Reserved

천주교마산교구 미디어국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