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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염수정 추기경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추기경 서임 감사 미사 봉헌…축하연 생략하고 간소하게

   
▲ 염수정 추기경이 명동대성당 앞에 모인 신자들에게 인사하며 성당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한수진 기자

“아멘. 오십시오, 주 예수님!” (묵시 22,20)

염수정 추기경 서임 감사 미사가 4일 오후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에서 거행됐다. 미사는 강우일 주교를 비롯해 미사에 참석한 주교단과 사제단이 공동으로 집전했다. 한국의 세 번째 추기경 서임을 감사하기 위해 미사 시작 수 시간 전부터 도착한 신자 1,000여 명이 성당을 가득 채웠다. 미처 성당 안에 들어가지 못한 신자 수백 명은 성당 앞마당에 설치된 스크린을 바라보며 미사에 참석했다.

염 추기경, “교회는 공존과 화해의 표지 돼야”

미사를 주례한 염 추기경은 강론에서 “서임 미사에 함께해주신 사제, 갈라진 형제와 이웃종교 지도자님, 수도자, 교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기도해주시고 축하해주신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특히 염 추기경은 “정호승 시인이 한 일간지에 기고한 글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관해 잘 살펴주신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시인께서는 제가 남대문 시장이나 지하철,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아버지처럼 살기를 바라신다고 했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부족하지만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지난달 22일 열린 추기경 서임식에서 교황 프란치스코가 훈시를 통해 “교회는 평화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한 내용을 언급했다. 염 추기경은 “우리 교회가 평화의 도구가 되기 위해 사회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교회는 더욱더 많은 사랑을 지니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돌보며, 주님을 닮은 겸손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4일 오후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서임 감사 미사가 봉헌됐다. ⓒ한수진 기자

이어 염 추기경은 “교회는 언제나 모든 이들의 공존과 화해의 표지가 되어야” 하며 “그 길을 가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자비”라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항상 다른 생각과 가치관이 존재한다”면서, “자비와 사랑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이며, 우리는 이 열쇠로 평화를 이루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한국 천주교회의 자랑인 순교자들에게서 주님의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신 거룩한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평소 강조해온 순교자의 가르침을 상기시켰다. 염 추기경은 “추기경복의 진홍색이 뜻하는 순교의 의미를 살아가도록 노력하고 기도하겠다”면서, “부족한 제가 더욱더 낮은 종의 모습으로 좋은 목자이신 그리스도를 닮을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신자들에게 부탁했다.

축하연 생략하고 성당 마당에서 신자들과 차 나눠

미사 후에는 30분가량 축하식이 이어졌다. 서울대교구 신자들이 염 추기경에게 꽃다발과 영적 선물을 증정했고,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권길중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회장 등이 축사를 전했다. 미사와 축하식이 끝난 후에는 축하연을 생략한 대신, 성당 마당에서 염 추기경과 사제, 신자들이 차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염수정 추기경은 1943년 안성에서 태어나 1970년에 사제품을 받았다. 불광동성당에서 첫 사목활동을 했고, 성신고등학교(소신학교) 부교장,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사무처장, 서울대교구 사무처장 등을 거쳤다. 2002년 주교품을 받고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사목했으며, 2012년 서울대교구 교구장에 임명된 데 이어 2014년 2월 추기경으로 서임됐다.

 4일 거행된 염수정 추기경 서임 감사 미사에는 신자 1,500여 명이 참석했다. 

 

 

   

▲ 염수정 추기경이 명동대성당 앞에 모인 신자들에게 인사하며 성당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한수진 기자

 

▲ 서울대교구는 축하연을 생략한 대신 미사 참석자들에게 차를 나눠주고 간소하게 감사 미사를 봉헌했다

사림성전 기공식날   마산교구 평신도를 대표하여 . 서울명동성당  참석

 

 

 

   
   

▲ 염수정 추기경 서임 감사 미사에 참석한 사제들이 기도하고 있다.

 

 

   

 서임 감사 미사 후 명동대성당 마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이 어르신 신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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