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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몫 물고기 한 마리, 빵 한 개!

열두 제자 몫 물고기 한 마리, 빵 네 개?

 

복음말씀을 묵상하다가도 제자들 입장에서 살펴보면 속이 많이 상할 만도 합니다. ‘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개인데...., 예수님 몫으로

물고기 한 마리와 빵 한 개는 드려야 할 테고, 나머지 물고기 한 마리와 빵네 개로

열두 제자들이 나눠 먹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인데, 그것을 나눠주라니

 

우리는 먹지 말라는 것인가!’라는 생각에 제자들은 예수님의 계산법이 답답하고

속이 상했을 것 같습니다.그런데 돈 계산이나 손익을 재빠르게 하는 것은 제자들

못지않게 저희도 잘합니다.

 

주일 헌금을 내려고 지갑을 열었는데 1만 원짜리도 아니고 5만 원짜리 한 장만

덜렁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빨리 성물방에 가서 다음 달 매일미사책을

천 원 주고 사고, 헌금 천 원을 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죽고 나면 십 원짜리 동전 하나도 가져갈 수 없는데

우리는 왜 하느님께 드리는 것을 아까워할까요? 라디오에서 들은 이야기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커피 한 잔을 마시려고 줄을 서 있는데 앞에 있던

모르는 사람이 계산을 해주었답니다.

 

모르는 사람의 호의로 기분이 좋아져서 본인도 뒷사람의 커피값을 계산했답니다.

그렇게 해서 20명 가량이 뒷사람의 커피값을 계산했답니다. 어찌 보면 자신의

커피값을 낸 것인데 받아서 기분 좋고, 나눠서 기분 좋은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렇듯 이웃에게 기쁨을 주는 나눔은 큰돈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사실 우리는 나눌 것이 없어서 나누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나누려는 마음이 없어서

나누지 못하는 것입니다.나누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모두가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나누려고 할 때 아깝다는 생각, 가진 것이 별로 없다는 생각에 주저하게

됩니다.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하느님을 위해서 내어놓는 것을 아깝게 생각한다거나,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고 하면서 가진 것이 별로 없다거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못한다는 것은 구차한 변명에 불과합니다.

 

우리에게는 이미 충분히 나눌 수 있는 사랑이 많이 있습니다. 칭찬이나 위로,

사랑의 말 한마디를 하는데 돈도, 시간도 많이 들지 않습니다. 밝은 미소로 인사를

나누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따뜻한 관심으로 사랑의 손길을 내미는 것에는

큰 힘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사랑은 크고 화려해야만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작아도

나눌 수 있는 사랑은 너무 많습니다. 지금도 우리들의 사랑과 나눔이 필요한 곳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습니다.

 

저는 매일 성미를 모아 매년 성탄 때마다 독거노인들에게  1년 동안 모은

성미를 전달합니다. 작은 정성이 매일, 매주, 매달 모이면 1년 뒤에는 큰 힘이

됩니다.

 

그리고 나눌것이  많습니다

이웃과 함께하는 시간, 우리 자신이 지닌 재능 기부, 경제적 도움 등 다양하게

많습니다,

 

생각은 이제 그만하고 사랑을 담은 행동으로,

넘치고도 남는 사랑의 기적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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