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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백성 = 성직자·수도자·평신도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느님과 인간과의 친교의 신비로서

흔히 그리스도의 몸’, ‘그리스도의 신부’, ‘성령의 궁전’, ‘하느님의 백성

등으로 표현된다.


이 중에서 하느님의 백성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새롭게 주목하여 강조한

개념이다. 이 개념은 교회가 역사 과정을 거치면서 교계제도적인 모습

특히 성직자의 계급을 강조해 온 것에서 탈피하여 교회 구성원들 사이의 평등성을 제시하고 있다.(교회헌장 2)

 

교회는 하나의 인격적인 공동체로서 성직자나 수도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평신도를 포함한 모두가 한 나라의 평등한 백성인 것이다.


한 나라의 백성은 그 기본 시민권에 있어서 동등한 것처럼 하느님의 백성도

하느님의 자녀라는 기본적 신분에 있어서 동등한 것이다.


성직자나 수도자나 평신도나 모두가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신분상에 있어서는

결코 차별이 있을 수 없다. 모두가 선택된 겨레고 임금의 사제단이며 거룩한

민족이고 그분의 소유가 된 백성”(1베드 2, 9-10)이다.

 

간택된 하느님 백성은 하나뿐이다.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도 하나이다.’(에페 4, 5)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 난 지체들의 품위도 같고, 자녀의 은총도 같고, 완덕의

소명도 같으며, 구원도 하나, 희망도 하나이며, 사랑도 갈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는 또 교회 안에서는 민족이나 국가, 사회적

신분이나 성별에 따른 불평등이 결코 있을 수 없다. ‘유다인도 그리스인도 없고,

종도 자유인도 없으며, 남자도 여자도 없다.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이다.

 

이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공동체 안에서는 소외된 사람이 있을 수 없다.

그 안에는 신분의 귀천을 떠나 모두가 한 형제요 자매다. 예수께서는 하느님 백성을

불러 모으시면서 세리, 창녀, 죄인 등 당시 사회에서 소외되고 버림받은 사람들의

벗이 되셨다. 이 백성에는 모든 다양한 인간이 포함되어 있으며, 모두가 다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받는 귀한 자녀이기에 결코 차별될 수 없다.

 

교회 안에서는 우월한 사람도 열등한 사람도 없다.

성직자나 수도자가 평신도보다 우월한 것도 아니며,

평신도가 성직자나 수도자보다 열등한 것도 아니다.


성직자와 수도자는 서로 다르고, 수도자와 평신도가 서로 다르고,

성직자와 평신도가 서로 다를 뿐이다. 구별하되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잘못이지만, 스스로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잘못이다.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 하느님의 백성임을

포기한 것이다.


하느님 백성 = 성직자·수도자·평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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