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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을 누리고 싶다면


오늘은 대림 제3주일로 교회는 이날을 기쁨주일이라 부릅니다.

그래서 오늘 미사 독서들은 우리에게 기뻐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당신은 기쁩니까?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하느님께서 돈이라도 많이 벌게 해주시면 기뻐하겠는데…”,

“내 몸이 건강해지면 기뻐하겠는데…”,

“우리 아들이 그럴듯한 곳에 취직만 되어도 행복하겠는데…”,

“우리 노처녀 딸이 시집이나 가면 기쁘겠는데….”

그런데 모두 기쁨과 행복의 이유를 엉뚱한 곳에서 찾고 있는 듯합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자신이 하느님의 도구로 백성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기뻐했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광야에서 제대로 먹지도 입지도 못하고 살았

지만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는 사명을 맡았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했습니다.

요한은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라고 말하면서 백성들이 기다리던 메시아가 이미 와 계신

다고 알려주었지만 백성들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메시아를 알아보고

기뻐할 수 있기 위해서는 세례자 요한과 같은 겸손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보잘것

없다고 여겼던 사람들은 예수님을 알아보고 그분께 나아왔지만, 내로라하던 종교지도자

들은 끝까지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사랑하는 교형자매 여러분,

우리는 지금 예수님의 성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유에 나약한 아기의 모습

으로 오실 예수님만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미 우리 가운데 와 계시는 예수님을 알아

보지 못하고 기뻐하지 못하는 건 아닐까요? 만일 우리가 세례자 요한과 같은 겸손을 지닌

다면 이미 우리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미 우리에게

오셨고, 우리 모두를 당신의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큰 은총을

우리 각자에게 주셨음을 믿는다면 우리는 어떤 처지에서든 기쁨을 누릴 수가있습니다.

그래서 제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언제나 기뻐하고 끊임없이 기도하며 모든 일에 감사

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내가 하느님의 자녀가 된 것만으로도 항상 기뻐할 수가 있고,

내가 하느님의 자녀임을 잊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는 기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일할 수 있는 건강을 하느님께서 주셨고 나의 노력에 대해서 하느님께서

풍성한 결실을 허락해 주셨다는 하느님 자녀다운 생각을 지닐 때 우리는 모든 일에 대해서

하느님께 감사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큰 기쁨을 누리기를 원하는 분은 내 것을 이웃

에게 나눠주십시오. 그래서 교회는 기쁨 주일인 오늘을 자선주일로 정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20장 35절에서 바오로 사도가 말씀하시듯이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기쁩니다.”

우리가 작은 것이라도 이웃과 나누면서 성탄을 맞이한다면 먼저 내가 더 큰 기쁨을 누릴 수

있고 믿지 않는 이웃들도 단순한 공휴일이 아니라 기쁨 가득한 성탄절을 맞이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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