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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교회는 다가오는 주일에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을 지냅니다.

인간 구원을 완성할 결정적인 때가 이르자 예수님께서는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

많은 이들이 길가에 나와 예수님께서 가시는 길에 자신들의 겉옷을 깔아 놓았고, 나뭇가지를 깔아

놓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구원하소서) 하고 환호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마음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이루고자 하는 일을 알고, 믿고, 동의하였기 때문에 환호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에게 무엇인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기에 환호하였습니다. 그들은 아직 예수님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였습니다. 장면이 바뀌어 예수님께 환호를 보내던 그들이 이제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칩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왜 마음이 바뀌어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하는지도 아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이 원하는 로마 제국으로부터의 정치적인 해방이나 솔로몬 시대의 부귀영화를

이루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런 예수님께 실망하였고 차라리 죽이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미워하거나 실망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측은하게 여기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랑이 목적이었지만, 그들은 눈앞의 이익이 목적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구원이

희망이었지만, 그들은 세상에서의 안락함이 희망이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능력을 믿었지만,

그들은 하느님의 능력을 이용하려고만 하였습니다.

 

마치 우리처럼. 세상에는 늘 죄가 만연합니다. 사람들이 거룩하게 여기는 우리본당과

신학교와 수도원에도 천사와 함께 악마도 있습니다. 신학교나 수도원도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

죄인들이 사는 곳입니다. 교회는 성인들의 공동체여야 하지만 아직은 죄인들의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온갖 죄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죄 많은 인간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만일 우리가 죄를 짓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그분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고 우리 안에

그분의 말씀이 없는 것입니다(1요한 1,10).

 

예수님께서는 인간이 안고 있는 죄의 근본을 아셨지만 그런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의 제물이 되고자 스스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 인간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사랑은 신앙인의 표지입니다. 세상은 고통과 눈물의 연속이지만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께 대한 믿음과 희망은 우리를 다시 사랑안에 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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