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당신의 백성인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바치는 이 희생 제물을 받으시고, 당신의 이 몫을 지켜 주시며 거룩하게 해 주소서.
27.
흩어진 저희 겨례를 한데 모으시고 이민족들 사이에서 종살이하는 이들을 해방시며 주시며 배척받고 멸시받는 이들을 굽어 보시어, 당신께서 저희 하느님이심을 이민족들이 알게 해 주소서.
28.
저희를 억누르며 오만하게 으스대는 자들에게 벌을 내리소서.
29.
모세가 말한 대로 당신의 백성을 당신의 거룩한 곳에 뿌리내리게 해 주소서."
30.
이어서 사제들이 찬미가를 불렀습니다.
31.
희생 제물이 다 탄 뒤에 느헤미야는 나머지 액체를 커다란 돌들 위에 쏟으라고 명령하였습니다.
32.
그대로 하니 불길이 일었습니다. 그러나 제단에서 빛이 비쳐 오자 그 불길은 사그라졌습니다.
33.
이 일이 널리 알려져, 유배살이로 끌려가던 사제들이 불을 숨겨 놓은 곳에서 액체가 나와 느헤미야와 그 동료들이 그 액체로 희생 제물을 살라 바쳤다는 사실이 페르시아인들의 임금에게도 보고되었습니다.
34.
임금은 그 일을 확인한 다음, 그곳에 담을 치고 거룩한 곳으로 만들었습니다.
35.
그러고 나서 자기가 총애하는 이들에게 거기에서 얻은 많은 수입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36.
느헤미야와 그 동료들은 그 액체를 '넵타르'라고 불렀는데, 그것은 '정화' 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나프타'라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