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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635 추천 수 1 댓글 1
||0||0             ♡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3초  ♡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닫기를 누르기 전 3초만 기다리자.
               정말 누군가 급하게 오고 있을지도 모른다.

               출발신호가 떨어져 앞차가 서 있어도 클랙슨을 누르지 말고 3초만 기다려 주자.
               그 사람은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서 갈등하고 있는지 모른다.

               내 차 앞으로 끼어 드는 차가 있으면 3초만 서서 기다려 주자.
               그 사람의 아내, 혹은 남편이 정말 아플지도 모른다.

               친구와 헤어질 때 그의 뒷모습을 3초만 보고 있어주자.
               혹시 그가 가다가 뒤돌아 봤을 때 웃어 줄수 있도록.....

               길을 가다가 아침 뉴스에서 불행을 맞은 사람들의 소식을 들으면
               잠시 눈을 감고 3초만 그들을 위해 기도하자.
               언젠가는 그들이 나를 위해 기꺼이 그리할 것이다.

               정말 화가 나서 참을 수 없는 때라도 3초만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자.
               내가 화낼 일이 보잘 것 없지는 않은가.

               차창으로 고개를 내밀다가 한 아이와 눈이 마주 쳤을 때
               3초만 그 아이에게 손을 흔들어 주자.
               그 아이가 크면 분명 내 아이에게도 그리 할 것이다.

               죄짓고 감옥 가는 사람을 볼 때 그를 욕하기 전 3초만 생각하자.
               내가 그 사람의 환경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이가 잘못을 저질러 울상을 하고 있을 때 3초만 말없이 웃어주자.
               잘못을 뉘우치며 내 품으로 달려올지도 모른다.

               아내가 화가 나서 소나기처럼 퍼부어도 3초만 미소짓고 들어주자.
               그녀가 저녁엔 넉넉한 웃음으로 따끈한 저녁상과 한 잔 술을 부어줄지도 모른다.


             -----------------------------------------------------------------------------------
            
              밤이 깊어 자정을 마악 넘겼지만 왠지 잠이오질 않아
              인터넷을 뒤지다가 정말 오랜만에 우리 반송홈피를 찾았습니다.
              찾아오느라 조금 헷갈렸지만 깔금하게 새로 단장된 본당홈피....
              아마도 많은 이들의 수고가 함께 하였으리라 그저 짐작만 해봅니다.
              그리고선 문득, 진실로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사람들은
              이렇게 말없이 봉사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한동안 시베리아發 동장군이 기승을 떨치더니 오늘은 제법 봄기운이 감돌았습니다.  
              해서 미사를 마치고 집에까지 걸어보았습니다. 산책을 하는듯한 느낌으로
              아주 천천히 걸어보았지요. 한낮의 따스한 햇살이 무척 포근하였습니다.
              요즘 모두들 세상살이가 많이 팍팍해졌다고들 합니다만 이렇게 잠시라도 마음을 놓아버리고
              내 삶의 주변을 눈여겨 보노라면 이세상은 참 따뜻한곳임을 느끼게 됩니다.

              내 입장만 앞세우고 이웃에 대한 배려에는 인색하기 쉬운 우리네의 삶,
              어찌면 사소한 일에도 서로간에 마음을 상하고 오해하며 불편한 갈등을 빚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의 글에서 얘기하듯 우리 모두 이렇게 3초간의 짧은 여유만이라도
              가질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조금만 참으면 될것을 하고 한참 묵상해 봅니다.
              이렇게 우리 모두 늘 마음만이라도 넉넉하게 살았으면 싶습니다.

             <겨울이 깊었으니 봄이 머잖았다.> 라는 말이 있듯
              긴 겨울 움추렸던 어깨, 활짝 기지개를 켜시고 희망찬 새 봄을 맞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주님은 사랑이시니 더할 나위없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
              에디

  • 유스티나 2012.03.06 07:59
    오늘 회원 가입하고 처음 에디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봄을 부르는 비가 오는 아침에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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