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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9 19:24

미사보에 대한 단상

조회 수 940 추천 수 0 댓글 0
||0||0미사보의 사전적 의미는 미사등 공식 전례때 세례를 받은
여성신자들이 쓰는 머릿 수건이며, 원어명은 [velum]입니다.

일반적으로 흰색과 검은색 두가지가 있으며
대부분은 흰색미사보를 쓰며,
장례미사때는 검은색을 쓰기도 합니다.

그러면, 미사를 볼 때 우리는 왜 미사보를 쓰는 걸까요?
미사보는 반드시 써야한다는 규정이나

신앙의 본질적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구약에서는
여성이 머리를 가리는(베일) 관습은 구약 시대(창세 24, 65)에는
자신이 미혼임을 상징했으며. 하지만 모세와 엘리야를 통해
남자 역시 하느님 앞에 나아갈 때 자신의 얼굴을 가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탈출 3, 6, 1열왕 19, 13).

즉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과 두려움, 속죄의 의미를 포함하는
교회의 오래된 좋은 전통으로 내려오고 있고,

신약에서는
고린토전서 11장에 언급된 바오로 사도의 말씀에서
그 기원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바오로는 교회 공식 예절에 참여할 때 여성들의 머리를 가리라고 했는데,
이는 당시 풍습일 뿐 절대적이고 본질적인 신앙의 의미는 아닙니다.

사실 여인의 머리는 남편의 영광으로 인정되며, 머리카락은 세속적 사치로
여겨졌기에 하느님이 계시는 성소(聖所)에서는 머리를 가리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미사보는 신앙인의 소박한 생활과
정숙한 몸가짐의 한 표현으로써 미사보의 흰 색상은
세례성사를 통하여 깨끗해졌다는 순결함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미사보를 통해 드러나는 단정함과 정숙함, 겸손함은
여성교우들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좋은 표양이라 하겠습니다.

미사중 다함께 입을 모아 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성가를 주님께 봉헌할 때
더욱 아름답고 하나된 모습을 드러내기 위하여 단복을 통일하여 입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사보 역시 다함께 쓰면 보기에 더욱 아름답겠다는
마음가짐입니다.

교회법에 '미사에 참례하는 여성은 미사보를 반드시 써야 한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따라서 미사보를 쓰지 않고 미사에 참례했다고 해서 죄책감을
느끼거나 분심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전례 토착화 입장에서 볼 때 미사보 사용은 토착화의
좋은 예가 될 수 있죠. 소소한 무엇 하나라도 더 잘하고 싶다는
우리의 이 소박한 바램이 주님께 다다르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모두 함께 하나 된 모습으로  미사보를 착용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사랑이신 주님
소리로는 부족하오나  정성으로 올리는 찬양에 귀 기울이시어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아멘~
많은 도움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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