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지혜는 모든 것을 알고 이해하기에 제가 일을 할 때에 저를 지혜롭게 이끌고
자기의 영광으로 저를 보호할 것입니다.
12.
그러면 제가 하는 일일 당신께 받아들여지고
또 당신의 백성을 의롭게 재판하여
제 아버지의 왕좌에 맞갖은 자가 될 것입니다.
13.
어떠한 인간이 하느님의 뜻을 알 수 있겠습니까?
누가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을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14.
죽어야 할 인간의 생각은 보잘것없고
저희의 속마음은 변덕스럽습니다.
15.
썩어 없어질 육신이 영혼을 무겁게 하고
흙으로 된 이 천막이 시름겨운 정신을 짓누릅니다.
16.
저희는 세상 것도 거의 짐작하지 못하고
손에 닿는 것조차 거의 찾아내지 못하는데
하늘의 것을 밝혀낸 자 어디 있겠습니까?
17.
당신께서 지혜를 주지 않으시고
그 높은 곳에서 당신의 거룩한 영을 보내지 않으시면
누가 당신의 뜻을 깨달을 수 있겠습니까?
18.
그러나 그렇게해 주셨기에 세상 사람들의 길이 올바르게 되고
사람들이 당신 마음에 드는 것이 무엇인지 배웠으며
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