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8.12.01 18:44

내 삶은 괜찮은가?

조회 수 97 추천 수 0 댓글 0
이대로 내 삶은 괜찮은가?
 시간을 돌려 과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으세요? 아마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다들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시간을 돌려 그리운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뒤돌아봤을 때, 바로 지금 이 순간을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되도록 살아갈 
수는 있습니다. 그러려면 내 마음을 바꾸고 삶의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대림은 예수님을 기다리며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매년 대림이 오고 
매년 새해가 오기 때문에 ‘그냥 뭐, 늘 오던 시간이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마음으로 바라봐야 이 시간을 더 귀하고 값지게 여길 수 있을까요? ‘지금 내가 죽는다면 나는 이대로 죽어도 괜찮은가?’라고 질문을 해보는 것입니다. 이대로 죽어도 괜찮다면 후회 없는 삶이겠지요. 그런데 ‘나는 이대로 죽는다면 후회할 거 같아.’ ‘나는 이대로 죽는 게 억울해.’라는 생각이 든다면 지금 당장 삶의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내 삶의 태도를 살펴보고 내 삶에서 정말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점검해봐야 합니다.
 생명이 끝나는 것은 모든 생명체에게 일어나는 일이지만 죽음을 이해하고 죽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인간뿐입니다. 철학자 하이데거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죽음 앞으로 달려가보라.” 죽음 앞에 서서 나를 바라보면 이대로 내 삶은 괜찮은 것인지, 지금 죽게 되면 후회하지 않
을 자신이 있는지, 내 삶의 의미를 점검할 수 있고,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자아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 앞에서 바라보면 삶은 소중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죽음은 실제로 우리와 함께하고 있는 그림자입니다. 죽음은 대리가 
불가능하며 언제나 ‘나’의 죽음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대림시기를 보내며 내 삶의 중요함이 어디에 있는지 다시 점검해보면 좋겠습니다. 
 철학자 세네카는 이야기합니다. “왜 살아있는 동안 사랑받는 존재, 떠날 때 그리운 존재가 되도록 자신을 만들지 않는가? 왜 즐거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도 즐겁지 않은 삶을 사는가? 왜 그렇게 사는가?”
 지금 내 삶은 어떤가요? 지금이 바로 내 인생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살아낼 때입니다.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대림시기가 되길 기도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9 비움속의... 하느님 설송(雪松) 2016.02.25 232
348 윤 제노비아 수녀님 안녕히 가십시요 설송(雪松) 2016.02.19 470
347 우리의 삶은 하느님을 향한 길... 설송(雪松) 2016.02.19 194
346 창원2Co. 32차 종합보고 file 제네시오 2016.02.04 112
345 창원 2Co. 2016년 활동계획서 file 제네시오 2016.02.04 93
344 레지오마리애 관리 및 운영지침서 file 제네시오 2016.02.04 396
343 질문을 합니다. 요한마타 2016.01.28 168
342 120만원의 인생경험! 설송(雪松) 2016.01.10 368
341 [1월26일 수정] 2016년 레지오 양식 개정(2016.1.9) 등재합니다. file 제네시오 2016.01.09 378
340 안셀모 신부님 안녕히 가십시요 1 설송(雪松) 2016.01.01 1893
339 교구사제 인사발령 설송(雪松) 2015.12.30 828
338 올바른 평의회 운영방안-논평과 질의를 중심으로- file 제네시오 2015.12.10 107
337 구원에 이르는 결산 설송(雪松) 2015.11.05 162
336 진짜 부자 설송(雪松) 2015.10.19 141
335 우리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설송(雪松) 2015.10.08 255
334 욕심을 내려 놓자 : 사람의 생명은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설송(雪松) 2015.09.28 321
333 이정표 : U유턴 설송(雪松) 2015.09.06 184
332 용어해설 (주교,보좌주교,명의주교에 대하여...) 설송(雪松) 2015.09.06 277
331 열린 마음으로 들어 줄 수 있다면… 설송(雪松) 2015.09.06 152
330 감사 드리고 사랑합니다. 김재상(미카엘) 2015.08.07 18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38 Next
/ 38
2024 . 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당일일정: (Thu May 23, 2024)
pln_no_event

642-817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원이대로473번길 25
전화:(055)262-0985 팩스: (055)285-1826
Copyright © 2013 반송성당. All Rights Reserved

천주교마산교구 미디어국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