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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야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겠느냐?'


실제로는 주님이 우리에게 고마워하지 않으신다는 뜻이 아니라, 주님께 고마워하라고 요구하지 않는 것이 신앙인의 올바른 자세라는 뜻입니다.



'저희는(저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우리가 실제로 '쓸모없는 종'이라는 뜻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또 자기가 한 일을 겸손하게 낮추는 신앙인의 모습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맡겨진 임무이기 때문에 수행했을 뿐이라는 뜻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일이고, 자신이 기뻐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 일을 했다는 뜻입니다. 



종일 밭일을 하고 집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저녁 식사를 마련하고는, 밥상머리에서 온갖 시중을 들고 나서야 남은 것을 먹던 분들이 셨습니다. 


자신보다는 식구들을 위해 종처럼 머슴처럼 일하던 옛날 부모님들이 바로 그런 분들입니다. 


어쩌다 맛난 것이 생기면 자식들에게 하나라도 더 먹이려고 감추어 두시고, 


어쩌다 좋은 것이 생기면 자식들에게 주려고 고이고이 아껴두셨던 분들. 


그렇게 키운 자식이 잘 되면 자신은 정작 해준 것이 없다고 부끄러워하던 어머니들. 


누가 물으면 의당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자신을 낮추던 아버지들. 


그분들은 종처럼 일하면서도 기껍게 정성을 다하셨습니다.


자신들이 이 세상에 온 목적이 바로 그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자식들을 사랑하는 방법이 오직 그것뿐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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