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9.12.06 12:42

회개는2...

조회 수 94 추천 수 0 댓글 0

 회개는...



요한 세례자의 설교를 듣고 세례를 받기 위해 오기는 했지만, 그들 또한 율법을 통해 남들의 죄를 판단하고 단죄를 하는 사람들로서 행여 자신이 죄를 지었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요한 세례자는 이들을 보자마자 대뜸 ‘독사의 족속’이라고 비난하면서 화를 피하려면 “우선 회개하고 그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 하고 있습니다. 이 말에 그들 대부분이 매우 당혹스럽고 불편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자기들은 이미 율법대로 잘살고 있는데 뭘 회개하라는 것인지 서로 묻기도 하고 일부는 그 자리를 떠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체로 자신의 삶이 다른 사람보다 더 옳고 바르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신앙생활에 매진하여 깊이 의식화되고 습관이 된 신자일수록 회개하기가 무척 힘듭니다. 그리고 세상의 죄악들은 다른 사람들의 잘못들이 문제이지 자신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제일 쉬운 것이 ‘지적질’이고 제일 어려운 것이 ‘회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신자들도 이 회개를 아주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우선 죄를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해서 그렇기도 하고, 끝없는 변명으로 죄를 합리화하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회개에 따르는 그 은총을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의 믿음생활에서 회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셔서 하신 첫 설교 말씀이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 1,15)인 것을 보면 ‘회개는 하느님 나라의 열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가톨릭평화신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2 가진 바를 서로 나누자 요한/독수리 2014.08.07 545
221 가정은 가장 작은 소통의 공동체 설송(雪松) 2016.03.17 258
220 가정안에서 성 김대건 신부님과 함께 살아보기 - 전례위원회 홍보미디어위원회 2021.05.17 105
219 가정교리 연수를 다녀와서... (가정교리 교사연수 소감문2) 홍보분과 2012.02.12 788
218 가두모금행사 후기 1 빈첸시오 2011.12.29 614
217 가까운 곳에 소중한 것이 전부학 2013.10.06 492
216 聖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옥중서간" 1 GB/김현희 2012.04.07 976
215 甲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요한/독수리 2013.12.30 488
214 故 차광섭 라파엘 형제여 잘가시게 요한/독수리 2012.12.08 1753
213 故 제찬석 요한 신부님을 추모하며 요한/독수리 2012.07.02 1027
212 故 제찬석 신부 1주기 추도미사 요한/독수리 2013.07.11 599
211 故 이강해 신부 1주기 추도미사 요한/독수리 2013.10.20 1177
210 故 서수보 양덕 사목회장 영전에,,,, 요한/독수리 2013.09.21 737
209 故 박헌만 바오로 형제 잘가시게.... 요한/독수리 2013.05.15 1301
208 故 김상희 요한 형제님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 요한/독수리 2011.11.09 607
207 ♥ 두분 수녀님 환영합니다.♥ 설송(雪松) 2019.02.22 339
206 ♣권상희 안나, 조지연 율리안나 수녀님 안녕히 가십시오♣ 설송(雪松) 2019.02.19 2008
205 ● 국가정보원 불법 대선개입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시국미사 관리자 2013.09.09 616
204 ▶◀[부고] 김민수(유스티노) 신부 선종 file 홍보분과 2013.02.08 1181
203 ▶ 다윗의 탑Pr. 2000차 기념주회에 참석하신 단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설송(雪松) 2019.02.19 29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40 Next
/ 40
2024 . 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당일일정: (Thu Jun 20, 2024)
pln_no_event

642-817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원이대로473번길 25
전화:(055)262-0985 팩스: (055)285-1826
Copyright © 2013 반송성당. All Rights Reserved

천주교마산교구 미디어국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