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미사전례풀이] 7.빵과 포도주에서 그리스도 현존하는 성체로


2017.01.08발행 [1397호]




빵과 포도주는 그리스도와 신자들을 일치시키는 영적 음식이자 사랑의 표지다.




▨미사 때 성작에 포도주를 붓고 물을 조금 섞는 것과 성체 한 부분을 떼어 성작 안에 넣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포도주와 물을 섞는 행위는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의 일치를 상징하며, 성체와 성혈을 섞는 것은 우리의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이뤄졌음을 상징한다.


사제는 포도주가 담긴 성작에 물을 조금 부으며 “이 물과 술이 하나 되듯이 인성을 취하신 그리스도의 신성에 저희도 참여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여기서 포도주와 물은 창에 찔린 그리스도의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피와 물을 상징합니다. 이 포도주와 물을 섞는 행위는 하느님이시며 인간이신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의 일치, 그리스도와 교회의 일치를 드러냅니다.


그리고 사제는 평화의 인사를 나눈 다음 성찬의 빵을 쪼개어 성작에 한 부분을 넣을 때 “여기 하나 되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이를 받아 모시는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이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이 예식은 구원의 업적에서 주님의 몸과 피의 일치, 곧 살아계시고 영광을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의 하나됨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미사 중 어느 때 빵과 포도주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하는가?



빵과 포도주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하는 실체 변화는 성찬 전례 중에 이뤄진다. 사제가 빵과 포도주 위에 손을 모으고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모든 거룩함의 샘이시옵니다. 간구하오니, 성령의 힘으로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되게 하소서”라고 ‘성령 청원 기도’로 간청하고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먹어라…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마셔라”라는 ‘성찬 제정 축성문’을 바침으로써 빵과 포도주는 그리스도께서 현존하는 성체가 된다.


예수님께서 “나는 생명의 빵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라고 하셨던 말씀이 성체의 신비를 통해 지금도 우리 가운데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신비의 변화를 ‘실체 변화’라고 부릅니다. 이는 사제 개인의 말로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되기를 바라셨고, 당신의 능력으로 보증하셨기 때문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빵과 포도주는 단순한 육체적 음식이지만 성체와 성혈(거룩한 몸과 피)로 변함으로써 그리스도와 신자들을 일치시키는 영적 음식이자 사랑의 표지가 됩니다. 이러한 성찬 전례는 신약성경이 기록되기 전 이미 초대 교회부터 거행되어온 예식으로 인간의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큰 기적이며 신앙의 신비입니다.


실체 변화 : ‘빵과 포도주를 축성함으로써 빵의 실체 전체가 우리 주 그리스도 몸의 실체로, 포도주의 실체 전체가 그리스도 피의 실체로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1376항)


출처 가톨릭평화신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82 뇌피셜 - 요나처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new 제네시오 2024.06.19 0
781 하늘에 닿은 사랑 중에서 - 조화의 아름다움... new 제네시오 2024.06.19 0
780 [알기 쉬운 미사 전례] (7) 복된 죄로 인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참회 제네시오 2024.06.18 3
779 삶이 메세지다 중에서 - 소박하고 담백한 말 제네시오 2024.06.18 3
778 하늘에 닿은 사랑 중에서 - 악한 말을 하지 말고, 거짓말을 하지 말라... 제네시오 2024.06.04 4
777 예수님은 달을 가리키고, 바리사이들은 손가락을 바라본다. 제네시오 2024.06.05 4
776 아침 샤워 기도 (ver1) 제네시오 2024.06.17 4
775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메아 쿨파!메아쿨파!메아쿨파!) 제네시오 2024.06.05 6
774 삶이 메세지다 중에서 - 너는 나의 것, 그도 나의 것 제네시오 2024.06.16 6
773 하늘에 닿은 사랑 중에서 - 주님을 경외하고 주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에게 주시는 복은... 제네시오 2024.06.16 6
772 헌금의 의미와 구체적인 방법(사도 바오로) 제네시오 2024.06.05 7
771 성경을 읽어야 하는 까닭은... 제네시오 2024.06.08 7
770 뇌피셜 - 성경은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제네시오 2024.06.12 7
769 하늘에 닿은 사랑 중에서 - 감사를 더하면... 제네시오 2024.06.14 7
768 교우분들과 함께하는 인사 기도... 제네시오 2024.06.17 7
767 교회라는 나무에 꽃이 필 때는... 예수키즈가 많아질때 제네시오 2024.06.12 8
766 십일조의 유래와 의미 제네시오 2024.06.05 9
765 우리는 교회의 반석이 될 수 있을까... 제네시오 2024.06.05 9
764 김구 선생님의 '나의 소원' 중에서... 제네시오 2024.06.16 9
763 하늘에 닿은 사랑 중에서 - 우리는 왜 성화해야 되는가? 제네시오 2024.06.05 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40 Next
/ 40
2024 . 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당일일정: (Thu Jun 20, 2024)
pln_no_event

642-817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원이대로473번길 25
전화:(055)262-0985 팩스: (055)285-1826
Copyright © 2013 반송성당. All Rights Reserved

천주교마산교구 미디어국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