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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사풀이](4)준성사… 축복, 축성, 구마예식 포함

2018.07.01발행 [1471호]

성사는 아무 곳에서나 받을 수 있나요


성사는 어디에서나 거행할 수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이 하느님께 공적 예배를 드리는 성당이 성사를 거행하기에 알맞은 장소이다.(「가톨릭교회 교리서」 1180항 참조)

성사가 이루어지는 장소에 대해 교회의 가르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례성사는 임종 세례와 같이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성당이나 경당에서 거행합니다. 어른은 자신의 소속 성당에서, 유아는 부모의 소속 성당에서 세례를 받는 것이 원칙입니다.(교회법 제857조 참조)

견진성사도 성당에서 거행합니다. 그러나 합당한 이유가 있으면 적당한 장소에서 거행할 수 있습니다. 

성체성사는 성당과 경당 등 거룩한 장소에서 거행해야 합니다. 다만 구역 미사 등 장소를 달리할 필요가 있는 경우 단정한 곳에서 거행해야 합니다. 교회는 교구 직권자의 허락 없이 일반 개인의 집에서 사사로이 성사를 거행하는 것을 금하고 있습니다.(교회법 제932조)

고해성사도 성당이나 경당에서 거행합니다. 사제는 참회자와 고해 사제 사이에 칸막이가 있는 고해소나 대면식 고해소에서 고해성사를 집전해야 합니다. 부득이한 경우 다른 장소에서 고해성사를 줄 수 있습니다. 

병자성사는 병자가 있는 병원, 집, 요양원 등에서 거행하고 그렇지 않으면 성당이나 다른 적당한 장소에서 줄 수 있습니다. 

성품성사는 일반적으로 주교좌성당에서 거행합니다. 하지만 사목상 이유가 있다면 다른 성당이나 경당에서도 거행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몇몇 교구에서는 성품성사에 최대한 많은 성직자와 신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른 장소에서 거행하기도 합니다.

혼인성사는 혼인 예정자 소속 성당에서 거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교구 직권자나 소속 본당 주임 신부의 허가를 받아 다른 성당이나 경당 또는 다른 적당한 장소에서 거행할 수 있습니다.


‘성사의 경륜’이란 말뜻은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의 성사를 통해 살아 계시며 활동한다. 이것을 교회에서는 ‘성사의 경륜’이라고 부른다. 이 성사의 경륜은 교회가 성사의 전례 거행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에서 얻은 열매를 전하고 나누는 것이다.(「가톨릭교회 교리서」 1076항 참조)

‘성사의 경륜’이라는 말을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경륜이 무슨 뜻인지 알아야 합니다. 경륜(經綸, administration)이란 말은 일정한 포부 아래 어떤 일을 조직적으로 계획하는 일을 말합니다.

경륜은 청지기가 집을 관리하고 다스리듯이(루카 16,2-4) 하느님께서 인류의 구원을 위해 지상의 교회와 그리스도를 통해 천하를 다스리는 일을 뜻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당신 구원 계획을 역사 속에서 이루시고 드러나게 하시는 것으로 ‘구원 경륜’이라고도 표현합니다.

‘성사의 경륜’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사들을 통해 활동하심으로써 하느님의 구원 계획을 드러내시는 것을 뜻합니다. 삼위일체 하느님께서는 오늘날 교회의 성사 안에서 그리고 성사를 통해 당신 구원의 활동을 드러내시고, 현존하게 하시고 전해 주십니다. 다시 말해 하느님께서는 오늘날 당신의 구원 계획을 성사를 통해 실현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준성사는 무엇인가요


그리스도께서는 일곱 성사를 제정하셨고, 교회는 몇 가지 직무와 생활양식, 신앙생활의 다양한 상황들과 유익한 물건 등을 성화하려고 준성사를 제정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1668항) 이 준성사들은 성사들을 모방한 거룩한 표징들로서, 영적 효력을 가지며, 삶의 다양한 상황들을 성화시킨다.(「전례헌장」 60항)

준성사는 성사처럼 성령의 은총을 주지는 못하지만, 교회의 기도를 통해 은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은총에 협력하도록 결심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준성사로는 먼저 사람, 음식, 물건, 장소 등에 대한 축복이 있습니다. 이러한 축복은 하느님을 찬미하며 필요한 선물을 청하는 기도로 이루어집니다. 이때 보통 예수님의 이름으로 십자 성호를 그어 축복합니다.

또 축성이 있습니다. 축성은 ‘거룩함이 함께 한다’는 뜻으로 지속적 효력을 가지는 축복을 말합니다. 이러한 축성은 하느님께 봉헌되어 온전히 거룩하게 구별되는 사람이나 사물들에 대한 축복을 가리킵니다. 

구마 예식도 준성사에 포함됩니다. 구마 예식은 교회가 어떤 사람이나 물건을 마귀의 세력으로부터 보호하고 마귀의 지배력에서 벗어나도록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공적 권위를 가지고 청하는 예식입니다. 장엄한 구마 예식은 주교의 허가를 받아 사제만 할 수 있으며 신중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이 구마는 마귀를 쫓아내거나 그 지배력에서 구해 내는 것이 목적이며 예수님께서 주신 영적 권한으로 행하는 것입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1673항)


출처 가톨릭평화신문
정리=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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