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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 닿은 사랑 중에서 -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라... 


“나에게는 너희가 모르는 먹을 양식이 있다.”(요한 4,32) 


인생을 즐겁게 보내는 두 번째 비결은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는 것이다. 남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만 억제해도 우리는 즐거움을 맛보게 된다. 우리는 늘 선과 악의 갈림길에 서서 살아간다. 어느 쪽을 택하느냐가 우리 삶을 결정한다. 테니스 선수들은 서브를 하기 전에 몇 개의 공을 손바닥에 올려 놓고 두 개를 골라내고는 나머지는 볼보이들에게 넘겨준다. 그 동작이 참 멋있다. 특히 아가시라는 선수의 동작이 멋있다. 선과 악을 이렇게만 골라 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악을 버리는 일은 쉽지 않다. 쉽지 않은 일이기에 그것은 소중하다.  

악을 버려야하는 까닭은 악행이 우리에게서 자유를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속이고, 불쾌하게 하고, 빼앗고, 상처를 입히면 기분이 좋던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악을 행하는 것은 악행의 대상이 되는 이들을 괴롭히는 일이지만. 그것은 또한 자기 자신을 괴롭히는 일이기도 하다. 악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자기에게로 돌아온다. 이것을 잠언 11장27절은 '악을 뒤쫓는 자에게는 악이 닥친다.' 라고 말한다. 그런데 악을 행하는 것이 유쾌한 일이 아닌 데도 우리는 가끔 악행을 저 지른다. 왜 그럴까? 이익을 추구하는 마음 때문이다. 이익을 추구하는 마음이 선을 행하려는 마음보다 커질 때 우리는 악행에 빠진다. 이해타산에 밝은 사람일수록 악에 빠지기 쉽다.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은 다른 이를 배려 할 줄모른다. 이익을 추구하는 마음이 우리를 지배하기 시작하면 우리 마음의 국량(잘못을 이해하고 감싸주는...)은 점점 작아진다. 선을 행하는 인간 본래의 능력이 줄어든다는 말이다. 역사를 가만히 살펴보면 악인들은 제 발에 걸려 넘어질 때가 많다. 어린 시절에 남을 빠뜨리려고 파놓았던 함정에 빠져본 적이 없는가? 내 뜻을 이루었다 싶은 순간 몰락이 도둑같이 임하는 것을 우리는 최근의 정치상항을 통해서도 보았다. 원숭이도 제 꼬리를 밟고 넘어진다지 않는가?  이해에 따라 처신하는 이들의 마지막은 늘 이와 같다.  

물론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는 사람이 늘 평안한 것만은 아니다. 그에게도 어려움이 닥쳐온다. 하지만 낙심할 것 없다. 하느님은 그를 결코 잊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기억 속에 있다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주님의 눈은 의인들을 굽어보시고 그분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신다.(시편 34,16)


그들이 울부짖자 주님께서 들으시어 모든 곤경에서 구해 주셨네.(시편 34,18)


의인의 불행이 많을지라도 주님께서는 그 모든 것에서 그를 구하시리라.(시편 34,20)


악한 일을 하는 것은 우리 마음에 장애물을 만드는 일이다. 그에 비해 하느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 고난도 마다하지 않는 것은 우리 속에 하늘에 이르는 길을 만드는 일이다. 하느님의 법을 지키기 위해 악에게 협조하기를 거부하는 사람은 이미 구원받은 사람이고, 건짐을 받은 사람이다. 힘써 선을 택하라. 그것 자체가 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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