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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가 있은 지도 벌써 두 달을 훌쩍 넘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모두의 마음 안에는 마치 어제 일어난 일처럼 힘들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크고 작은 인재로 인한 고귀한 생명의 희생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매뉴얼이나 제도적 불충분에서 는 것이 아니라 관계의 절대적 불통 때문입니다.


자살, 이혼, 낙태, 암 발생률, 정신질환 발생률 등 인간관계에서 빚어지는 최악의 현상들

세계 1위인 나라에 우리 모두가 몸담고 있습니다. 관계는 소통이며 호흡인 동시에 생명이며

사랑입니다. 우리는 관계를 떠나서 한 순간도 버틸 수 없으며 행복과 평화를 구현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하느님께서도 성부, 성자, 성령의 관계의 아버지이십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
온전한 일치를 이루고 계시므로 우리는 하느님을 사랑이라 부릅니다. 사랑은 영원한 생명이

평화요 행복입니다. 사람 또한 하느님과 엄마와 아빠의 관계 속에서 태어납니다.

그러므로 우리 각자 각자는 독립된 고유한 인격체로서 우주만큼 소중한 존재이지만 혈관을 타고
흐르는 피는 공동체성을 절대적으로 지니고 있습니다.


관계의 부족은 피의 탁함으로 이어지고 피의 탁함은 우리나라의 각종 부패와 부정적인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우리의 불행한 현실은 수직적 소통에 의해서만 해결될 수 있습니다.

성자께서 하늘에서 지상에로 내려오시는 소통, 성령께서 또 다시 하늘에서 세상 곳곳에

 비처럼 내려오시는 이 수직 소통만이 관계의 부재를 소통의 원활함으로 바꾸어가는 진실된

에너지입니다.


우리 교회는 사랑의 주체입니다. 그 누구를 탓하기 전에 사랑의 주체인 교회가 이 사회의
가장 낮은 곳까지 끊임없이 수직 소통을 함으로써 이 나라를 바꾸어가야 합니다. 우리 모두
가 받아 모시는 성체의 힘을 모아 아래로 아래로 쉬지 말고 내려가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황님께서 한국을 방문하시는 목적은 우리가  예뻐서라기보다 사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리나라와 교회에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힘을 주시기 위한 교육적

차원임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주님께서 오늘 복음을 통하여 “평화가 너희 와 함께,”

그리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하고 큰소리로 외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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