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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리더

 

'봉사=섬기는 직무' 깨닫도록 해야


 본당에서 열정적으로 일하던 봉사자들이 직무에서 물러나면 왜 활동을 쉬거나, 냉담할까?

몇년전에 대전 합덕유스호스텔에서 진행하고 있는 '가톨릭 리더' 프로그램은 이 같은 고민에서부터 출발했다.

 가장 큰 원인은 교회정책과 직무교육 문제다.

첫째, 교회는 봉사자를 뽑을 때부터 신중해야 한다. 봉사직에 임명되는 것을 세속적 명예로 생각하는 이들을

          봉사자로  임명해서는 안된다. 교회정신과 신앙이 있는 사람을 뽑아야 예수님을 증거하면서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할 수 있다.

둘째, 직책을 맡았던 봉사자가 임기를 마치면 직책을 맡아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기회를 줘, 새로 직책을 맡은

          봉사자가 더 열심히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셋째, 본당에서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으로 봉사자 관리를 해야 한다.

넷째, 전임신부의 사목 방향을 존중하고   정책의 연결성이 있어야 한다. 연결성이 없는 정책은 봉사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인사이동 후 '어차피 또 바뀔 텐데'라는 생각과 함께 방관하게 되고 예산이 수반한 사업은 낭비를 초래한다.

 다음으로는 봉사자 직무교육이 따라와야 한다.

봉사직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직무교육을 해야 하며, 신앙 안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또 봉사직무는 권위나 명예를 주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직무'라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봉사자들이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생각으로  봉사하도록 깨우쳐 줘야 한다.  함께 일하는  봉사자들은  기도  안에서 일치를  이루고 서로가 경쟁대상이 아닌 사랑의 대상임을 알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제와 수도자를 존중하며 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봉사가 끝난 다음에 냉담하는 대표적 이유는 자신을 알아주지 않아서, 즉 자신이 존중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

이다. 즉 자신의 정서욕구가 충족되지 않아서다. 봉사자들의 정서욕구는 하느님께로부터 충족 받으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사람으로부터 채우려고 해서 문제가 발생한다. 칭찬과 관심이 없으면 자신이 소외당하거나 무시당한다고 생각하고, 끊임없이 기존 봉사자들과 자신을 비교하고 뒤로 물러서거나 자신의 일이 아닌데도 간섭하려고 한다.  특히 개인적으로 다른곳에가서 봉사하는 분들에게 본당의 리더들이 일일이 감정적으로 허락받아라고 한다면 이는 위험한 발상이며  개인적인 간섭으로 통제해서는 절대 안된다. 봉사에는 국경이나 경계선이 없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은 자존감이 떨어질 때 발생한다.

낮은 자존감은 사람들에게 존중받고 싶어하는 인정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하느님께서 나를 어떻게 바라보시는가' 보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까를 생각하고, 다른 사람과 끊임없이 비교하고 질투하며 심지어 인정받기 위해 자신의

편을 만들려고 한다. 정서욕구의 충족을 공동체에서 찾으려다 보니 문제가 발생하고, 결국 공동체에서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교회에서 봉사하는 이들은 모두 가톨릭 리더다.

교회의 귀중한 자산이고 기둥이다. 이들이 열정적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공동체와 함께하려고 하며 성덕으로 나아

가려고 노력하게 해야 한다. 이들이 신앙 안에서 기쁨을 느낄 때 교회 분위기는 밝아지고, 마음이 차가워지면 뒤로

물러나게 되고 냉담까지 하게 된다.   이것은 교회의 큰 손실이므로 가톨릭 리더들에게 큰 관심을 두고 정책적으로

이끌어줘야 한다. 평신도가 공동체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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