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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9.19) 추석날이

  故 권용은 마티아 형제님의 기일이자 2주기 이였습니다

 

   어느 덧, 그가 세상을 떠난 지 2.

  그러나 하늘은 여전히 높았지만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듯 했습니다

 

  2년 전

   故 권용은 마티아형제님은 일가 친척도 없이 바람처럼

  구름처럼 혼자 열심히 사시다가 하느님품으로 귀천하셨지요

 

  반지구역 단칸방에서 온갖 역경과  세상풍파속에서도

  열심히 사셨던... 기초수급자로 도움을 받고 사는 자신보다는

  같은 처지의 어려운  동료친구들을 가족처럼  돌보며

 

  성경에 나오는 라자로 처럼 49살까지

  살다가 우리 곁을   떠난 마티아 형제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2주기를 맞아 진해 천자원 적막한 납골당에서 외로이 혼자

  보낼 것 같아  본당 연령회장때 후견인이 된 인연때문에 해마다

  오겠다고 약속하였기에  보고싶기도 하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무턴 오늘 오후 늦게 편히 쉬고 계시는 마티아 형제님을..

 

  그도 생전에 공동체 안에서 함께 보낸  우리와 한 형제였으니

  망각속에 잊지 않으려고 의리를 지키고자 찾아 뵙고 왔습니다...

 

  하늘을 비행하는 까마귀가 대신 까악~ 까악~ 반갑게 인사하더이다  

  잘지냈냐고   물었더니   잘 지내고 있다고....  그리고 잘 있습디다.

 

   반송공동체 형제,자매님에게도 안부 전한다고... 주차장 옆

   이름모를 꽃들도 그를 대신하여  산들 산들 손짓도 하더이다

 

  드 높고 맑은 가을 하늘...   하느님의 영과 숨결을 느끼면서

  추석을 맞아 조상님들의 은덕을 기리며 고향의 가족,친지상봉을 마치고

 

   뚫린 도로마다  먹고 살기 위해 삶의 현장 속으로 저마다 걸곳을

 쌩쌩 달려가는  차량 드렁크에는 부모님의 정성이 담긴 고향에서 생산한 

온갖 곡식들과    반찬들 뿐만아니라 고향의 추억들을 바리바리 차에 싣고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참 살맛나는  세상임을 하느님의 섭리를 통해 느낍니다....

 

   참 희안한 것은  이 놈의 세상은 가면 갈수록 좋아져야 되는데

  종교는 있어도 신앙심은 오간데 없고  너나 할 것없이 오로지

 세속에 물들어   신앙의 해를 맞고 있으니....

 

  그 뿐이랴   세상 곳곳에 음지에서 외로이  지내는 분이  조선 시대보다

 더  많이 있으니....또  고향을 이북에 둔 이산가족들의 한(恨)은 어찌자고

 북한의 핵과, 인권,종교자유에 대해 침묵하는 이나라 정치,종교지를 비롯

 하여 우리사회가 무관심하는 것은  기가 찰 노릇이  아니던가요.  

 

  우리 마산교구는 부산교구와 함께 침묵교회인 북한의 함경북도가

 자매 道로서 박해받고 있는 형제,자매들을 위하고 훗날 성당을 세워자면

 모금운동도 지금 부터 해야 할 터인데 .....

 우리 신앙인은  뭔가 달라져야 되고 또한  그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특히  신앙 위기의 해에....신앙의 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스스로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 것이며 살아서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히

           죽지 않으리라. 요한11,25-26

 

          추석을 마무리하면서 주님 말씀을 가슴깊이 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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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권용은  마티아 형제

           얄궂게도 이승에서는 내가 형이 였사오나

           하느님나라에서는  마티아가 먼저 자리를 차지 하였으니...

           이승에서의 반송 공동체 가족들도..잊지말고  잘 봐주게나

 

           액자 사진 혹시나 가족이 찾아 오면 전해주려고

           내가 단디 보관하고 있다네 

                            

               진해 천자원 납골당 입주기간이 10년인데

           벌써 2년이 지나고 8년이 남았다네   그안에 피붙이 중에

           누가 살아 있어  찾아왔으면 참 좋으련만...그리던 형제애와 .

           고향 산천의 향수를  느끼게 말이다 

 

           그리고 형제여!!   

            내년에 또 봄세    그때까지 천국에서 잘 계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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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9.19 선종

 

 

 

  • 콜베 2013.09.21 10:36
    다 기억하시는 요한 형님의 마음씀이 감사합니다.
    저를 비롯 많은 신자들이 배워야 할텐데요.
    마티아 형제님 하느님 품안에서 기쁘게 살고 있으리라 믿으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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