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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가족과 연령을 위한 위로미사 소감

올해 처음으로 시도해 본 위로미사...
소중한 시간을 허락해주신  주님과
주임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별가족은 대상자가 누구이든 돌아가신 분에 대한 원망,
섭섭함, 그리움, 버림받은 느낌, 살아남은 데 대한 죄책감 등
복잡한 감정으로 뒤섞여 있습니다.

흔히들
‘세월이 약’이라고는 하지만 대부분 힘든 과정을 겪습니다.

오늘  사별한 가족이 슬픔 가운데서도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도록 우리공동체 가족들이 기도와
위로하려는 것’이 오늘 행사의  취지입니다.


2011.12.15(목) 저녁7시 부터
사별가족과 그 가족을 위로하려는 연령회원 및 성당신자들이
고인의 넋을 기리고 하느님 나라에 새처럼 날아가기를 기원하며
연도와 참회예절 그리고  사랑하는이에게 보내는 추모 편지와
보편지향기도 2개를....바치고 핵심인  위령미사를 드렸습니다.

위령 미사가 주임신부님의 강론 말씀대로 사별가족들의 마음에
위로를 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고인을 생각하며 더욱 힘차게
건강하게 살아가실때 하느님과 더불어 기쁘게 생각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위령미사를 위해 애쓰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
송주엽 회장님께서 사랑하는 아내 이말선 마르셀라님을 추모하며
적은  눈물겨운 편지글을   더욱 실감나게 김현숙 유스티나 자매님께서
낭독하셨습니다.

보고싶은 당신에게
당신이 떠난지 벌써 6개월이 접어 들었구려
그러나 나는 지금도 당신이  내 곁을 떠났다고하는 실감이 나지 않아요
왜냐하면 매일 당신의 사진을 보면서 대화를 하고 있으니까요

아침에 성당에 갈때나 외출을 할때나 당신의 사진을 보면서 항상
대화를 하지만 당신은 나를 보면서도 말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니 슬프고
애통할 뿐이구려

또 집을 비울때마다 당신혼자 집에 가두워 두고 나가는 것 같아서
미안한 생각도 들고 죄를 짓는 것 같은 생각도 한답니다
그래서 되도록 집에 빨리 돌아오곤 하지요

집에와서 당신의 사진을 보면 웃는 것 같기도 하고 때로는
우는 것 같기도 하고 또 화를 내는 것 같기도 하면서 시시 각각 변하는
느낌을 갖게 한답니다

그래서 되도록 집을 비우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대화를 할
상대가 없어서 너무나 고독하고 사람이 그립기만하며 잡념이
생기곤 해서 가끔씩 외출해서 마음을 달래려고 하지요

또 어떨때는 2,3일정도 집을 비우고 먼곳에 갈때에는
아예 당신의 영전사진을 가지고 동행을 하기도 한답니다

여보 하느님게서 우리를 부부로 맺어주시어 60여년을 같이
살아왔지요 그동안 당신은 나를만나 너무나 많은 고생만하며 살아왔어요

이제와서 생각하고 후회해본들 돌이킬수 없겠지만 당신생전에
잘못해준것만 떠오르는구려

당신 고생 시킨 일들 당신께 잘못했던 일들 당신마음을
아프게 했던일들 특히 당신이 투병중에 있을 때 좀더 잘 보살펴
주지 못한점등이 떠올라 괴로움에 가끔 눈물을 흘리기도 한답니다

아무쪼록 당신이 생전에 보여준 넓은 마음과 이해심으로
나의 잘못을 용서해 주기 바라며 이제 나는 당신이 하루 속히
주님품에 안겨 영원한 안식을 누리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우리 마르셀라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마르셀라가 이세상에 사는 동안에는 주님을 믿고 따랐으며
주님의 계명대로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보시기에는 부족할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었음을 고백하오니 부족한 부분을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채워주시고 주님품에 받아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은총 베풀어 주소서.  
아멘

주님
우리 마르셀라를 주님께 맡기오니 주님품에 받아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마르셀라의 남편 송 주 엽 (요셉)
~~~~~~~~~~~~~~~~~~~~~~~~~~~~~~~~~~~~~~
회장님 존경합니다  이렇게 사무치도록 사랑하실줄이야...



저는 이렇게 유가족들에게 인사말을 올렸습니다

  돌아가신 분들의 빈자리가 그렇게 클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유가족 여러분들과 우리 반송공동체 사이에는 아름다운 마음만
강물처럼 흐르면 좋겠습니다.

이유 많고 온기 없어 쓸쓸한 세상에서 그저 생각만으로도
가슴속에 별 하나 품은 듯 행복이 반짝이면 좋겠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들리는 사랑의 주파수가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애써 귀 기울이지 않아도 민들레 홀씨처럼 그대 마음 내 곁에 살풋이
닿아 작은 앉은뱅이 꽃으로 피어 미소지을 때, 살랑이며 스쳐 지나가는
향기로운 바람속에서 주님의 현존을 오늘 체험해보셨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우리 공동체와는 애써 팔 벌려 손잡지 않아도
잔잔한 기도로 내일을 가꾸어 가는 정겹고 감사한 사이이고 싶습니다....라고...


오늘 행사를 마무리 하면서.....

못다한 보편기도는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오늘만이라도  잠깐 멈추고 쉬어 가십시오!
우리 보다 먼저 선종하신 우리안에 큰 양이 였던 부모,형제,친지,친구가
사랑하는 가족들이 하느님의 품안에서 영원한 복락을 누릴 수 있도록
기억하며 기도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얻는 방법은 기도와 성사생활입니다.
새들이 하늘을 날 때 두 날개를 이용하듯이 우리는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기도와 성사생활의 두 날개가 필요합니다.

그만큼 기도는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과 같아서 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만나고 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제 여기에서 위로미사를 통해 여러분들의 물음에 대한 답을 찾으십시오.
유가족 여러분들의 생활과 일에 대한 의미를...
여러분들의 슬픔에 대한 위안을...찾으십시오
그리고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죽음을 묵상하면서 여러분들의 마음에서  
평화를 찾으십시오

하루속히 슬픔을 딛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힘을 오늘 위로미사를 통하여
주님을 만나 뵙고 위로받기를  간절히 청합니다....라고요
~~~~~~~~~~~~~~~~~~~~~~~~~~~~~~~~~~~~~~~~~~~~~
올해 돌아가신분들을 추모하면서 새벽 6시경 잠에서 깨어
故 김종석 스테파노 형제님의 출관에절을 위해 파티마 병원으로
옮기는 발걸음이 내 마음먹기에 따라 무겁기도 하고 가볍기도 한...
새벽공기를 가르며 오늘도 나의 삶에 대한 시동을 걸어봅니다....

                         연령회장 김덕곤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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