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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예수 성심 대축일, 사제 성화의 날


6월 12() 예수 성심 대축일은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며

그 마음을 본받고자 하는 날이다. 한국 천주교회는 요한 바오로 2

교황의 권고에 따라 1995년부터 해마다 예수 성심 대축일에

사제 성화의 날을 지냅니다.


이날 사제들은 그리스도를 본받아 복음 선포의 직무를 더욱 훌륭히 수행

하는 가운데 완전한 성덕으로 나아가고자 다짐합니다. 또한 모든 신자들은

사제직의 존귀함을 깨닫고 사제들의 성화를 위하여 기도와 희생을 바쳐야

합니다.

 

사제들은 신자들로부터 많은 존경과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사제들이

완벽해서 존경과 지지를 보내는 것은 아니지만, 교회와 그 구성원들이

사제직에 대해 걸고 있는 변함없는 기대와 사랑을 보여줍니다.물론

다른 모습도 보입니다. 신자들이 사제를 심지어 주교까지 종북, 정치사제라며

손가락질 하고, 또 다른 신자들은 사제와 주교들이 사회참여에 대한 의무를

저버렸다며 존경과 지지를 철회하자고, 자발적으로 냉담하자고 외칩니다.


사제직의 본질적인 사명보다, 강론 때 정치 이야기를 해도 되는지,

길거리에서 미사를 하는 것이 합당한지와 같은 현상적인 문제를 더 많이 이야기

하면서 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중심으로 남을 손가락질하지는 않는지

안타깝습니다.사제직의 본질은 무엇보다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를 위해, 나아가

세상을 위해 봉사하는 데에 있습니다.


신앙은, 특히 그리스도교 신앙은 개인 신심이나 교회 안의 예식 차원에만

국한될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인간의 구원은 교회와 가정, 학교,

일터에서 살아가는 인간 전체의 구원입니다. 때문에 교회가 국가의 정치문제에

간섭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권리로 인간 구원의 문제와

관련하여 사회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정당합니다.


복음의 기쁨에서도 사회 안에서 복음을 실천하고, 그 복음의 빛으로 사회를

복음화 하는 노력은 누구보다 먼저 교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세상에서 살아가는

평신도의 몫입니다.라고 전합니다.


사제는 평신도들이 이러한 역할을 하는 신앙인으로 자라도록 그들을 교육해야 할

의무가 있고, 사회 분야에서의 사목활동의 본질과 방식, 연결 발전을 결정짓는

필수적인 근거인 사회교리를 잘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교구 에서는 이러한 교육이 미흡합니다.하지만 이 모든 것은 사제직의

본질에서부터 솟아나야 합니다.


바로 온 교회와 세상의 구원을 위해 봉사하기 위한 마음, 예수님의 성심을 닮은

마음에서부터 솟아나야 합니다. 아무리 현실적인 필요가 급박하다 하더라도,

눈앞의 고통이 크다 하더라도 이러한 사제직의 본질에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또 다른 의미의 세속주의가 사제직 안에서 자라날 수 있습니다.공공연하게 신앙과

세상에 대한 참여를 분리시키면서, 신앙을 세상의 기호품처럼 만들어버리는

세속주의는 큰 문제이지만, 자신도 모르게 가장 본질적인 것을 잊어버리고 자신만의

정의와 논리에 우리에게 전해진 신앙을 종속시키는 세속주의도 경계해야 합니다.


나아가 이 때문에 우리 사이에서 다툼이 일어나는 것은 더더욱 안 됩니다.

사제 성화의 날을 맞아 모든 사제들이 자신들의 본질적인 사명을 다시 깨닫고,

교회와 세상을 향한 봉사에 충실할 수 있도록, 사회교리를 배우고 마음에 새겨서

신자 공동체와 함께 앞장서서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참된 사제,선교사가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오소서 성령이여, 하느님의 백성을 돌보는 사제들에게 넓은 마음을 주소서.

어떠한 희생이 요구되더라도 끝까지 항구하며 그리스도의 심장과 고동을

같이하고 겸손과 충실과 용기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며 거기서 유일한 행복을

찾는 넓고 강한 마음을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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