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믿음이 부족하다면 도와주십시오.“(마르 9,24)
작년 10월 11일 양덕 주교좌 성당을 비롯하여 교구 내 전 본당에서
일제히 개막미사를 봉헌함으로써 시작된 <신앙의 해>가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신앙의 해는 우리 삶의 중심인 믿음,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보물인 믿음을 돌이켜보고
새로운 각오와 열정으로 다시 선택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무수한 교우들이 신앙의 해 전대사의 특전을 얻기 위해 성지를 순례하고
성사에 참례하였으며, 교황님께서 권고하신 대로 교구의 여러 단체와 지구 및 본당자체
에서 또한 교구보를 통해 가톨릭 교회 교리서와 공의회 문헌을 공부하고 본당별로 성지별로
특강을 마련했습니다.
또 많은 본당 공동체와 신심 단체, 사도직 단체들에서 신앙의 해 동안 성경 통독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신앙 쇄신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제 신앙의 해는 다음 주일인 그리스도 왕 대축일에 끝이 나지만, 지난 한 해 동안 우리가
성찰하고 다짐한 것들은 생활 안에서 열매를 맺도록 꾸준히 가꾸어가야 할 것입니다. 쇄신되어
활기에 넘치는 신앙은 증언으로 드러납니다.
달리 말해 전교하고 봉사하며 선행을 실천함으로써 드러납니다.
전임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는, “오늘날 세상에 특히 필요한 것은 주님의 말씀으로 마음과
정신을 비추는 사람들의 신뢰할 수 있는 증언입니다.”(『믿음의 문』 14항)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바오로 6세 교황님도
“오늘날의 세상은 스승의 말을 기꺼이 듣지 않습니다만 증거자의 말은 듣습니다.”
『현대의 복음선교』, 41항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우리 동네 이웃에게, 우리 사무실 동료에게
그 증언을 할 사람이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신앙의 해>가 구호와 행사로만 이어지다가 끝난다면 그 뜻을 이루지 못한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성모님 태중에서 육신을 취하시어 사람의 모습으로 세상에 나타나신 것처럼,
우리에게 주신 믿음의 은총도 사람의 모습, 곧 우리의 사는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드러나야 합니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마태 5,16) 이 명령을 하신 분께서,
그 말씀을 따를 힘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초도 보라-연보라-핑크-화이트로 점점 그라데이션되어질꺼구요!
성물방에서 대림초세트는 언제 판매하나요? 신상이 얼른 도착했으면 해요 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