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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작은 일에 충실하였으니

 

몇해 전 교구 연합회에 몸담고 있을때  오전에 장례미사를 도우려고 

어느 본당에 방문하였습니다. 성당주변에 주차를 하고 성당 쪽으로 몸을 돌리

려는데  성당 정문에 미사에 참례하려고 오신 분들이 모여서 어떤 차를 살펴

보고 있었습니다그 이유는 장례차량이 들어와야 하는 정문을 어떤 차량이

막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운전석 앞 쪽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경찰에 차량조회를 한 끝에 성당 근처 아파트 주민이라는 것을

알았고 차량주인은 경찰이 그 집을 방문한 끝에 경찰차를 타고 성당으로 와서

차량을 이동했습니다.


장례차량이 도착하기 전에 정문을 막고 있던 차량을 이동시켜서 다행이었지만

그렇치 못했다면 차량주인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소란스러운 광경이 펼쳐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작년 6.4 지방 선거기간에  쉬고있는 대자 미사 확인차  성전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어떤 중년여성이 성전을 기웃거리고 있었습니다신자는 아닌 것 같아서

무슨 일이냐고 말을 건넸습니다. 돌아오는 말 속에는 짜증이 묻어났습니다.

 

그런 식으로 주차를 해 놓으면 어떡해요” @#$%&*?   황당한 말까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이야기를 하고  봉헌을 하고 돌아오는 신자들 사이를 뚫고 해설자에게로

갔습니다그리고  잠시의 침묵을 놓치지 않고 ○○○○번호의 차량을 이동해

달라고  방송 아닌 방송을 했습니다. 신자석의 중간쯤 앉아계신 한 사람이 황급히

뒤로 나갔습니다.


어느 본당이고 간에  큰 행사때에는 주차난이 심합니다. 하지만 주차난이 심하다고

바쁜 일상 중에 차량을 이용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자가용 차량을 이용해

성당에 왔다면 성당 주위의 주민들에게 민폐가 되는 주차를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한 주차는 성당 주위의 주민들에게만 민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미사에도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미사를 통해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고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미사 참례에만 신경을 써서 타인에게

불편을 주는 행동은 오히려 이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성당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신앙인다운

생활을 하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주차난이 심한 오늘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주차를 통해 작은 사랑을 실천하는 신앙인들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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