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나라
1.
보라, 임금이 정의로 통치하고 제후들이 공정으로 다스리리라.
2.
그들은 저마다 바람 앞에 피신처, 폭우 앞에 대피처 같으며 물기 없는 곳의 시냇물, 메마른 땅의 큰 바위 그늘 같으리라.
3.
그러면 보는 자들의 눈은 더 이상 들러붙지 않고 듣는 자들의 귀는 잘 듣게 되리라.
4.
분별없는 자들의 마음은 깨달음을 얻고 더듬거리는 자들의 혀는 분명하고 거침없이 말하리라.
5.
어리석은 자들 더 이상 고귀한 이라 부르지 않고 간교한 자를 더 이상 고귀한 이라 말하지 않으리라.
6.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은 것을 말하고 마음으로 죄악을 지어 내어 불경한 짓을 저지르며 주님을 거슬러 배신을 말하고 굶주린 이의 속을 빈 채로 버려두며 목마른 이에게 마실 것을 주지 않는다.
7.
간교한 자의 수단은 사악하여 그는 술책을 꾸미고 가난한 이가 올바른 것을 주장하여도 기짓말로 빈곤한 이들을 파멸시킨다.
8.
그러나 고귀한 이는 고귀한 것을 계획하고 고귀한 것을 위하여 일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