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의 기도...
사도행전에는 베드로 사도가 감옥에서 천사의 도움으로 풀려나서 바르나바의 사촌 마르코의 어머니 집에서 기도 모임에 갑니다.
베드로가 감옥에 갇혔을 때 교회는 그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했습니다.(사도12,5) 베드로가 천사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풀려나 요한 마르코의 어머니 집으로 갔을 때 그곳에서도 많은 사람이 모여 기도하고 있었습니다.(사도12,12)
여기서 중요한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도입니다. 베드로의 기적적인 풀려남은 교회가, 믿는 이들의 모임이 끊임없이 그를 위해 기도한 덕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우리는 노력할 수 있는 만큼은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할 때는 간절함이 하늘에 닿도록 기도해야 하겠지만, 동시에 하느님의 뜻(하느님이 원하시는 때와 방식)이 이뤄지도록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풀려난 베드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께서…빼내어 주셨다.” 주님께서 베드로를 빼내어 주신 것은 교회의 끊임없는 기도를 주님께서 들어주셨기 때문이지만 주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바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