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봅시다 3..
우리를 불러주신 하느님께서는 우리 각자가 당신 뜻을 따라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이 뜻을 잘 헤아려 착하고 거룩하게 살아간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우리는 체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보다는 인간적인 것을 먼저 생각하고, 진리와 정의를 따르기보다는 적당히 타협하고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남을 위해서 희생하고 사랑을 베푸는 일에 있어서도 그렇습니다. 위험이 없는 범위 내에서만 행하려고 합니다.
이것이 어쩌면 우리 한계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이익이 된다면 어제의 원수와 화해할 수 있고 어떤 일이라도 행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카멜레온처럼 변신할 수 있어야 사회에서 출세도 하고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다고 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 믿음을 두어야 하는 문제만은 결코 이런 변신이 통하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불리하면 하느님을 모른 체하고 신자라는 것을 숨긴다면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일입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성당에 다녔느냐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진실하게 ‘주님을 믿고 받들며’ 살아가느냐(신앙)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