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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2 10:04

'모든 성인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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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성인 대축일'


로마 가톨릭교회를 비롯하여 기독교에서 천국에 있는 모든 성인들을 기리는 대축일이다. 이 대축일에서 말하는 성인이란, 시성식이나 전통에 의해 교회 안에서 공식적으로 성인으로 인정받은 이들만을 뜻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모범을 따라 생활하다 죽은 후 하느님과의 일치를 누리고 있는 모든 이를 말한다


하느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는 성인들의 모범을 본받고자 다짐하는 날이다. 특히 전례력에 축일이 별도로 지정되지 않은 성인들을 더 많이 기억하고 기리는 날이다.  서방 기독교에서는 11월 1일, 동방 기독교에서는 성령 강림 대축일 이후 첫 번째 일요일에 기념한다.


성인들에 대한 공경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은 종교의 자유를 얻고 난 4세기 무렵부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전부터 그리스도인들은 순교자들 무덤에 모여 예절을 거행하곤 하였다. 처음에는 순교자들만 공경하였으나 점차 신앙 때문에 고난을 당한 이들과 수도자, 동정녀들도 공경의 대상이 되면서 축일의 숫자가 늘어갔다. 로마 교회와 안티오키아 교회 같은 중심 교회들은 1년에 다 거행하지 못할 만큼 많은 수의 성인 축일을 갖게 되었다. 따라서 널리 알려진 성인들의 축일 외에, 덜 알려진 성인들은 한꺼번에 기념하는 축일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모든 성인의 날 대축일이 세워지게 된 까닭이다.


교황 그레고리우스 3세(731~741)가 베드로 대성당의 한 부속 경당을 순교자뿐만 아니라 증거자·동정녀 등 모든 성인에게 봉헌하였는데, 이것이 모든 성인의 날 대축일을 11월 1일에 지내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그레고리우스 4세 교황(827~844)은 835년 이 축일을 11월 1일로 확정하면서 로마 교회의 영향력 밑에 있던 유럽 전체가 지키도록 하였다. 이때부터 이 축일을 성대히 지내기 위하여 전날에 전야 예절을 신설하였고 15세기 말에는 8일 동안 축제를 지내는 팔부(八部) 축일이 만들어졌으나 1955년 개혁 때 둘 다 삭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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