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의지'는...
이 말씀만 안 지키면 더 자유로울 것 같아서,
이 미사와 기도 시간만 아니면 여유로운 시간이 더 생길 것 같아서,
순종하는 건 구속받는 것 같아서,
사랑하고 용서하라는 말에 식상해서,
계명을 비롯한 교회의 법에 묶이기 싫어서,
죄와 불순종과 의심의 칼로 하느님과 연결된 날실을 끊을 버릴 때가 있습니다.
하느님 말씀 안에 갇히는 것,
하느님 은총 안에 머무는 것,
하느님 사랑 안에 구속되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자유의지'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의 진리와 하염없는 은총, 아름다운 사랑 안에 매달려 있는 것은
그 어떤 자유보다 우리 삶에 자유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요한복음 15,4)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잘린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 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런 가지들을 모아 불에 던져 태워 버린다.(요한복음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