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프로크루스테스는 희랍 신화에 나오는 괴인이다. 그는 아테나이로 통하는 관문에 쇠 침대를 갖다 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그 침대에 눕혀서 키가 큰 나그네는 잘라 죽이고, 키가 작은 나그네는 늘여서 죽이곤 했다. 그는 차이를 견디지 못한다. 자기와 다른 것은 다 위험한 것이고, 파괴해야 할 대상으로 본다.
사람들은 누구나 가슴에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를 하나씩 지고 살아간다 자신이 기준이 되어서 다른 사람들을 함부로 재단한다. 내 생각, 내 경험, 내 지식, 내 판단을 절대화함으로써 우리는 다른 이의 눈에서 티끌을 빼겠다고 나선다. 스스로 우상이 되려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