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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루카 3,15-16.21-22

찬미 예수님!

주님 세례 축일입니다. 오늘로 성탄시기는 끝나고, 내일부터는 연중시기가 시작됩니다. 주님의 탄생과 주님의 공현과 주님의 세례는 세상에 당신을 드러내시는 하느님의 하나의 방식이며, 동일한 사건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그 중에서 특별히 예수님의 탄생은 세상에 오신 주님께 우리를 눈을 집중하게 합니다. 주님의 공현은 세상에 오신 주님을 우리가 찾아 만나 우리 마음에 깊이 새기도록 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세례는 하느님과 함께 하시는 예수님께서 이제 당신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우리가 당신과 함께 하느님 자녀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합니다. 이 새로운 삶은 주님의 세례로 그리고 우리가 받은 세례로 시작됩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세상에 오시어 죄인들의 편에 서신 예수님을 '사랑하는 당신 아들, 당신 마음에 드는 아들'이라 부르십니다. 그리고 거룩한 영을 예수님 위에 내리시어, 세상을 구원할 메시아, 그리스도로 내세우십니다. 이 성령께서 예수님을 광야로, 갈릴래아로, 예루살렘으로, 그리고 골고타로 이끌게 되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님께서는 이 성령의 힘으로 당신 자신을 희생 제물로 내어놓음으로써,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 되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께서 이제 사람들 가운데에 계시면서, 죄 중에 있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세례를 받으십니다. 영원에 속한 분께서 이제 시간의 한 가운데 머무시면서, 성령께서 일찍이 예언자들을 통하여 전하게 하신 하느님의 말씀을 우리에게 직접 들려주십니다. 하느님의 힘이시고, 하느님 백성을 위하여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은총의 선물이며,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이신 성령께서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나타내 보이십니다. 그리고 지금은 예수님과 함께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를 하느님의 자녀가 되도록 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들입니다.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받은 세례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를 두고 바오로 사도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과 하나 되는 세례를 받은 우리가 모두 그분의 죽음과 하나 되는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르십니까? 과연 우리는 그분의 죽음과 하나 되는 세례를 통하여 그분과 함께 묻혔습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을 통하여 죽은 이들 가운데 되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로마 6,4) 세례를 통하여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사람들이고, 이제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은 생명의 물(=성경)을 길어 마셔야 합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요한 4,14)
그리고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생명의 빵(=성체)를 받아 먹어야 합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요한 6,51)

우리는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요한 6,27)는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럴 때, 예수님처럼 우리 역시 '하느님께서 사랑하는 자녀들,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자녀들"이라 불릴 것입니다.
사랑하는 본당 교우 여러분, 여러분 모두 하느님께서 사랑하는 자녀들,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자녀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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