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달리타스적 삶은?...
모든 사람이 저마다 자신의 편향된 성향을 인식하고 인정하여 자신을 중심에 두려는 고집을 버리고 마음을 열어 다른 관점들을 기꺼이 받아들이라는 초대이다.
시노달리타스는 “하느님 백성인 교회의 생활 방식과 활동 방식의 고유한 특성을 가리킨다. 교회는 ‘함께 걸어가는’ 데에서, 회중의 모임을 통해서, 그리고 모든 구성원이 복음화 사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데에서 자신이 친교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실현한다”(「교회의 삶과 사명 안에서 시노달리타스」, 6항)
시노달리타스는 그리스도인들이 온 인류와 더불어 하느님 나라를 향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걸어가는 것이다. 이는 사명을 지향하기에 교회적 삶의 다양한 차원에서 함께 모이는 것, 상호 경청, 대화, 공동체적 식별, 성령 안에 살아 계신 그리스도의 현존을 표현하는 동의 형성, 그리고 분화된 공동 책임성 안에서 결정을 내리는 것을 수반한다.
시노달리타스란 더 참여적이고 선교적인 교회가 되기 위한, 곧 더욱더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며 모든 남녀와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교회가 되기 위한 영적 쇄신과 구조 개혁의 길이라 할 수 있다.
30. 더 자세히 말해서, 시노달리타스는 교회의 삶의 세 가지 측면을 가리킨다.
가) 무엇보다 먼저, 시노달리타스는 “교회의 삶과 사명을 특징짓는 고유한 방식이다. 이는 하느님 백성인 교회의 본질은 함께 걸어가는 것, 그리고 성령의 능력 안에서 복음을 선포하고자 주 예수님께서 소집하신 회중으로 모이는 것임을 드러내 준다. 시노달리타스는 교회의 일상적인 생활 방식과 작용 방식 안에서 표현되어야 한다. 그러한 생활 방식과 활동 방식은 공동체적으로 말씀을 경청하고 성찬을 거행하는 것, 친교의 형제애를 이루는 것, 그리고 하느님 백성 전체가 다양한 차원에서 다양한 직무와 역할을 구별하며 교회의 삶과 사명에 참여하고 공동 책임을 지는 것을 통하여 실현된다”(「교회의 삶과 사명 안에서 시노달리타스」, 70항 가).
나) 둘째, “시노달리타스는, 이렇듯 다양한 차원의 유비적 실현을 가능하게 하는, 신학적 그리고 교회법적 의미에서 가장 특수하고 한정된 의미에서 교회 구조와 교회 절차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구조와 절차들은, 성령께 귀를 기울이며 그 이끄심에 따라 걸어가야 할 방향을 찾아내도록 부름받은 교회의 권위 있는 식별을 위한 것이다”(「교회의 삶과 사명 안에서 시노달리타스」, 70항 나).
다) 셋째, 시노달리타스는 “관할 권위로 그리고 교회 규율로 정해진 특정 절차에 따라서 교회가 소집되는 시노드 사건들이 정확히 일어나는 것을 지칭한다. 그 사건들은 하느님의 백성 전체가 참여하여, 로마 주교와 합의체적이고 교계적인 친교를 이루는 주교들의 주재 아래, 개별 교회와 지역 교회와 보편 교회 차원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그리고 이는 교회의 여정과 특정 문제들을 식별하고, 교회의 복음화 사명을 완수하려는 결정과 지침들을 취하려는 목적이다”(「교회의 삶과 사명 안에서 시노달리타스」, 70항 다).
출처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