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년을 잘 살기 위한 7가지 키워드"
"모든 빚은 탕감받고, 빼앗겼던 땅을 되찾고, 죄수들은 풀려났고, 노예들은 해방됐다."
※ 소파르-'수양의 뿔로 만든 나팔'로 희년을 선포했다.
희년은 "세상 만물의 주인은 하느님임을 기억하며 거룩함의 본성을 회복하는 해"입니다. 대사의 자비만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구약 시대 유다인들은 50년마다 희년을 선포했다. (7년마다 지내는 안식년을 7번 지낸 다음 해) 하지만, 당시 유다인들의 평균수명은 약 40세로 평생 희년을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에 가톨릭 교회는 정기 희년 주기를 25년으로 단축하고 교황의 특별한 지향을 통해 특별 희년까지 선포하여 평생 한 번은 희년의 기쁨을 맛볼 수 있게 했다. 그런데, 과거보다 희년이 자주 선포되고 평균 수명까지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희년을 특별한 은총이 아닌 당연히 찾아오는 권리로 여기기 시작했다.
정기 / 특별 희년
정기 희년
- 일정 주기마다 돌아오는 희년
- 구약 성경 기준 50년 주기로 거행(레위 25장 참조) - 1300년 보니파시오 8세 교황 때부터 희년 거행
- 가톨릭 전통에서 25년 주기로 거행 (1475년 바오로 2세 교황 선포)
: 일평생 단 한 번은 희년의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5년으로 주기 단축
특별 희년 : 정기 희년 외에 교황님이 특별한 지향으로 선포 (예: 2016년 자비의 특별 희년)
1. 순례
"모든 희년 행사의 근본 요소는 순례입니다."
: 2025년 희년 선포 교황 칙서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순례의 여정이라는 것을,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우리는 하느님을 향해 가는 순례를 계속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2. 성문
"나는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통하여 들어오면 구원을 받고
또 드나들며 풀밭을 찾아 얻을 것이다." (요한 10.9)
희년은 언제나 성문을 열면서 하느님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로마 성 베드로 성당에서 성문을 열 것인데, 바로 구원의 문으로 들어가서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인격적인 만남을 가지는 것이다.
3. 화해
"우리가 하느님의 원수였을 때에 그분 아드님의 죽음으로 그분과 화해하게 되었다면, 화해가 이루어진 지금 그 아드님의 생명으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더욱 분명합니다." (로마 5,10)
하느님과의 화해, 그리고 이웃과의 화해 입니다. 고해성사 등을 통해서 자신이 거룩함으로 돌아가는 하느님과 화해하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4. 기도
"희망 속에 기뻐하고 환난 중에 인내하며 기도에 전념하십시오." (로마 12,12)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를 잘 준비하면서 그 분과 직접적으로 더욱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5. 전례
"하느님의 백성이 하느님 은총에 대한 희망의 선포에 그리고 그 결실을 증거하는 징표들에 온전히 참여할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2025년 희년 선포 교황 칙서-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중에서)
12월 마지막 주일에 성문은 베드로 성당 에서 열고, 각 교구에서는 희년 선포 예식(희년의 장엄 개막 미사)을 거행하게 됩니다.
6. 신앙고백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한 날인 제1차 니케아 보편 공의회 1700주년이 희년 동안에 기념될 것입니다.
(2025년 희년 선포 교황 칙서-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중에서)
신앙 고백의 의미를 더욱 더 잘 살피고 우리가 무엇을 믿고 고백하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7. 대사
"대사는 하느님 자비의 무한함을 발견하는 방법의 하나입니다."
(2025년 회년 선포 교황 칙서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중에서)
옛 사람들이 한계를 모르는 하느님 용서의 충만함을 표현하는 말로 '자비'와 '대사'라는 용어를 서로 바꾸어 쓰기도 하였다는 사실은 우연이 아닙니다. 연약하고 악에 이끌리는 우리 인류에게 죄의 영향이 남아 있습니다. 대사를 통하여, 언제나 그리스도의 은총을 통하여 이 영향에서 벗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