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등불 밝히고 중에서 - 우리의 중심은 십자가...
십자가는 너를 위해 나를 바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에 대한 '아멘'이 되기 위해 자기 욕망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그 길이 아니고는 우리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갈 수 없다.'(요한복음 14,6)는 말을 저는 누구든지 십자가를 자기 삶의 원리로 삼지 않고는 하느님께 갈 수 없다는 말로 이해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온몸으로 가리키고 있는 것은 '십자가를 꼭 붙드는 삶의 아름다움'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시선은 온통 프란치스코 교황 개인에게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것을 넘어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가리켜 보이는 삶을 향해 길을 떠나야 합니다. 그것은 고단하고 힘겨운 일일 수 있습니다. 묵묵히 십자가를 지는 이들을 통해 세상에 하느님의 희망이 이어집니다. 교우 여러분 모두가 십자가를 든든히 붙잡은 사람다운 삶을 통해 하느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