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새 길 중에서 - 삶으로 번역되는 신앙고백
삶으로 번역되지 않는 신앙고백은 무의미하다. 우리는 신이 아픈 날 태어났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바로 그날 태어났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 '신의 상처'를 함께 아파하는 것이다. 또한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사랑'이다. 그래서 우리는 구원의 길을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를 기꺼이 메고 걸어가는 것이다. 사랑하지 않고, 함께 아파하지 않고, 부활을 믿는다는 것은 말장난이다. 생이 괴롭고 힘겨워도 우리는 자신과 이웃을 위해 필요한 존재임을, 사랑 받고 사랑하는 존재임을 잊지 말고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