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호한 삶 앞에서' 중에서 - 우리 마음의 별자리...
'길은 걸어가면 뒤에 있습니다.'
광야 혹은 사막에서는 편안함과 풍요로움을 포기해야 하는 곳입니다. 자기를 보호할 것도 없고 길도 없으며 길을 가르쳐 주는 지침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망설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가야한다면 한 걸음 한 걸음 걷다보면 우리가 걸은 그 자리가 길이 됩니다. 낙타 걸음으로 걸으면 됩니다. 단 한 걸음도 생략할 수 없습니다. 우리 인생을 누군가가 대신 살아 주지 않습니다. 인생은 자기와의 외로운 싸움이지만, 외롭다고 투덜거리지 말고 넘어지거나 지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금 곁에 있는 이들과 사랑의 연대를 하며 살아내는 것이 인생 길입니다.
'우리 마음의 지도 속의 별자리가 여기까지 오게 한거야'
믿음의 사람인 우리는 하느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뚜벅뚜벅 걸어갑니다. 하느님을 우리 마음의 중심에 두고 '빛나는 샛별'이신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한순간도 쉬지 않고 걸어갑니다. 광야든 사막이든 주님께서 우리 손을 함께 잡아주시고 계시기에 우리가 걷는 곳마다 그리스도의 꽃이 피어납니다. 민들레 홀씨가 바람을 타고 날다가 떨어지는 곳 어디에서나 꽃을 피우듯 우리도 그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