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호한 삶 앞에서' 중에서 - 일어나서 가자...
일어나 가자.(마르코 14,42)
돈과 쾌락을 위해 사람을 도구로 삼았던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지금 없는 것을 아쉬워하느라 이미 주어진 것을 누리지 못하는 어리석은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금 설 땅을 잃고 절망의 시연에 빠져드는 이들에게 설땅이 되어 주기 위해...
편협한 믿음에 갇힌 사람들, 광신적 믿음을 참된 믿음인 줄 알고 사는 이들에게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의 참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해...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된 사람들이 더는 위축되지 않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태오 11,28-30)
우리는 로마군의 말을 탄 정복자가 아니라 나귀를 타신 겸허하신 주님의 뒤를 따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