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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 닿은 사랑 중에서 - 의심을 넘어 


살다 보면 우리는 늘 주님 안에서 살지 못한다. 어느 순간 주님은 우리 가까이 계신 것같지만, 다음 순간 우리는 주님이 아주 멀리 계신 것처럼 느낀다. 신앙생활이란 자기 속에서 일어나는 의심을 극복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하느님과 동행한다고 믿으면서도 우리는 일쑤 '누가 우리에게 좋은 일을 보여주랴?'(시4,7) 하며 탄식한다. 


어린 물고기 한 마리가 있었다. 그는 어른 물고기들이 말하는 '바다'라는 곳에 꼭 가보고 싶었다. 하루는 용기를 내서 물었다. '바다는 어디에 있어요?' 그러자 잠시 뜨악한 표정을 짓던 어른 물고기가 웃으며 대답했다. '네가 있는 곳이 바다란다.' 우리도 이 어린 물고기와 같다. 이미 하느님의 은혜 속에 살면서 하느님이 먼 곳에 계신 것처럼 생각한다. 살다 보면 어려운 일이 많다. 가끔은 벼랑 끝에 선 것처럼 아찔할 때도 있다. 권태가 찾아 올 때도 있다. 미워하는 마음과 두려움이 찾아올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런 순간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 받는 존재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 안에 있다는 사실을 잊을 때 우리는 자신을 싸구려로 팔아버리기 쉽다. 하느님은 우리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신다. 이런 확신을 가진 사람은 쉽게 절망하지도, 쉽게 세상과 타협하며 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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